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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2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우. 예. 소!
작성일2022-06-09 15:29:47작성자관리자조회수2357
[6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2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우. 예. 소!’
2022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학생 기자단 홍희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말·공휴일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아동·청소년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내 역량 있는 문화예술기관(단체)이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춰 기획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여기 우리 가족, 예술 이야기를 쓰겠소!’라는 독특한 제목을 가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수업 전경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만큼, 여기 예술과 함께 봄을 맞이한 아이들이 있다. 예봄협동조합은 예술로 봄을 맞이한다는 뜻을 지닌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의 예술 단체가 모여 활동 중이다. ‘여기 우리 가족, 예술 이야기를 쓰겠소’ 줄여서 일명 우.예.소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 그리고 그 가족이 함께하는 열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의형과 참여형 활동으로 나누고, 참여형은 난타와 댄스를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난타의 장단을 배우거나, 리듬에 따라 자신의 몸을 직접 움직여본다. 이날은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어보는 창의형 활동이 진행되었다.
창의형 프로그램(하프 만들기)
창의형은 아이들이 지닌 창의력을 통하여 스스로 새롭게 창조하는 활동이다. 오늘 만들어 볼 악기는 하프와 피리 두 가지였다. 이렇게 만든 악기들은 7월에 예정된 발표회에 전시된다고 한다. 무대에 붙여, 작품 전시와 함께 무대 배경도 될 수 있게 꾸밀 계획이다. 먼저 하프를 만들어보았다. 아이들은 마음껏 자신들의 창의력을 뽐내며 하프를 꾸몄다. 하프의 형태는 똑같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각자가 다를 것이다. 색깔부터 그 안에 들어가는 그림과 옆에 달린 천사들의 얼굴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채워갔다.
창의형 프로그램(하프 만들기)
아이들은 최대한 자신의 힘으로 악기를 완성하려 노력했다. 하프에 줄을 걸 때에도, 혹여 고무줄이 터질까 무섭지만, 선생님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스스로 완성한다. 그렇게 완성된 하프를 보며, 아이들은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성장의 과정일지도 모른다. 자, 한 시간가량 열심히 만든 끝에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가지각색 하프가 만들어졌다.
하프 완성 사진
사실 우.예.소의 가장 큰 기획 의도는 소통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과정은 사회적, 문화적 편견을 깨고 신뢰감을 구축하게 만든다. 이렇게 또래 및 세대 간의 소통 활성화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한다. 특히 참여형 활동의 경우, 난타와 댄스를 함께 배우는 것이 사실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통해 얻게 되는 즐거움은 크다. 아이들은 평소에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들을 배우며, 내재되어있는 끼를 발산하면서 함께 참여하는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이것을 스트레스 해소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인터뷰 - 서정미 기획자
이러한 프로그램의 기획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예봄협동조합의 서정미 기획자를 만나보았다. “우.예.소.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하지만, 보통 아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장애와 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활동이니, 연계적으로 구성하기보다는 모든 프로그램을 단순화하는 방법으로 기획했습니다. 난타의 장단도 축소하면서 그 조합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하도록 했어요. 댄스도 마찬가지로,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놀이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도 훨씬 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아이들이 선생님이 없어도 할 수 있을 수준이 되게끔 진행해요. 만약 아이들이 난타를 치면, 학부모는 함께 장단을 맞추고 반주를 도와줍니다. 같이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고요. 수업은 보통 이렇게 즐겁게, 놀이처럼 진행됩니다.”
인터뷰 - 서은애 주강사
프로그램에서 난타를 담당하는 서은애 강사는 이렇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렵거나 힘든 점은 딱히 없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잘 따라와 주거든요. 장애 아동이라고 해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그러지 않아요. 오히려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잘 외워주고, 즐거워합니다. 아동들을 구분 짓지 않고, 충분히 협력해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저는 아이들이 매주 보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하고 말해주며 안기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박형빈 참여자와 학부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박형빈(12) 군은 난타와 댄스 활동이 전혀 어렵지 않고 재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난타의 장단을 배우는 수업이 가장 재밌었다고 한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는 형빈이가 평소에도 음악 쪽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더욱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여주었다. 친구들과 함께이기에 외동인 형빈이가 자연스레 또래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또한, 프로그램으로 습득한 것은 가족들과의 자리나 장기자랑 무대에서 여러 사람에게 선보일 수 있다. 형빈이는 이를 통해 박수받고 칭찬받으며, 자존감이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
여기 우리가족, 예술 이야기를 쓰겠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고,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우.예.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소통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사회의 일원이다. 그 안에서 경계를 구분 짓고, 편견에 사로잡힐 이유가 없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이다. 우.예.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이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구분 없이, 잣대 없이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예봄협동조합의 “예술로 사회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라는 운영목표가 실현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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