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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예술교육 랩] 일상이 예술이 되는 시간

2019.10.31

[11월 - 창의예술교육 랩]
일상이 예술이 되는 시간
2019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이수진
어느덧 지나가 버린 무더위를 뒤로하고 높은 하늘과 쌀쌀한 바람이 솔솔 부는 10월의 가을이 다가왔다. 그 아래,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까르륵 웃는 아이들의 웃음이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 현수막 아래 구름처럼 걸려있었다. 뚜벅뚜벅, 예술로를 걸으며 그들이 가져 온 소리가 음악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계획이 필요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함께하는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가치 함양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참신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은 기관연계형 랩, 현장수요 기반형 랩과 아이디어 발굴형 랩으로 나눠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디어 발굴형"은 청년(만 39세)이하의 5인 내외로 구성된 연구 및 단체가 참여하며, [과학기술과 예술 + # 대구의 키워드(자율)] 주제로 프로그램 개발연구를 추진한다.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 NGT의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
이번 취재는 젊은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성된 "NGT 팀"의 아이디어 발굴형 랩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바람 소리와 인파의 웅성거림이 담긴 짧은 파일들이 새로운 작품이 되는 순간을 만나기 전,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를 기획한 NGT의 신희원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Q. NGT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NGT는 "The Next Generation project Team"의 줄임말이에요. 저희는 현재 대구문화재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문화예술기획자 양성과정에서 만난 5명으로 구성된 팀입니다. 저희 팀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통해 모여 공익적인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특히 각자 음악, 미술, 교육 분야의 전공을 가지고 만나 서로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복합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해 사회문제해결의 가치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Q.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이 프로그램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구지역 답사를 하면서 배우는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에요. 답사를 통해 이미지와 소리를 수집하고 음악·미술 강사님들과 함께 창작물을 만들죠. 대구 중구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약전 골목, 교동시장, 북성로 일대를 탐방하고 대구 지역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어서 지역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 근대골목 답사 현장
Q.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는?
기존의 근대골목답사 프로그램은 진행자를 따라 단순히 보고 이동하는 일차원적 체험에 머물러 있어서 참여자가 주체가 되어 지역의 역사나 새로운 공간에 대한 앎을 통해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재미난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저희 팀원 중 한명이 현재 근대골목답사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라 어떤 걸 하면 좀 더 색다르고 재미있을지 많은 자문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현재 기획에 한 몫 했죠.
Q. 다른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요즘은 사회적으로 통합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저희는 거기에 발맞춰 대구의 콘텐츠와 과학기술, 문화예술교육의 영역을 융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그 중 하나가 NFC 스티커를 활용한 수업이에요.

참여자가 직접 수집한 소리를 가지고 만든 음악을 담은 NFC 스티커를 열을 가열하면 쪼그라드는 슈링클스 종이에 그림을 그려 만든 열쇠고리에 부착해서 자신의 창작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든 수업이죠. 열쇠고리만 갖고 있다면 쉽게 창작물을 공유하며 수업에서의 경험을 상기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슈링클스 종이를 이용한 참여자들의 열쇠고리 디자인
Q.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요?
처음 목표는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에서 제시한 키워드에 맞춰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였어요. 그 중에서도 대구 지역에 머무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의 역사나 공간 등을 체험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하고자 했습니다. 창의력 증진은 물론이고 참여자 시선에서 재탄생한 창작물 생산 경험을 토대로 이들이 성장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 예술문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지금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 모두가 스스로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 어떤 점이 필요한지,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 또 다른 목표가 생길 수도 있고요.

가까이 가본 수업 속, 아이들의 눈에는 빛이 나는 듯 했다. 완성된 음악이 들어갈 NFC 스티커를 붙일 열쇠고리를 디자인하는 모습에서는 사뭇 진지함도 엿볼 수 있었다. 전날 (10월12일(토)) 대구 근대골목 일대를 돌아다니며 직접 수집한 소리를 가지고 온 아이들의 손이 열심히 마우스를 움직이는 모습은 예술가를 연상케 했다.
자신만의 열쇠고리 디자인과 자신만의 음악 만들기 수업 시간
수업을 마치고 난 뒤 참여한 아이들 중 홍승희(대곡고 2) 학생은 "직접 답사를 가서 녹음해온 소리를 가지고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 재밌고 신기한 경험이다.", 조영채(효성여고 2) 학생은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각자 수업 참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일상 속에서 모르고 지나치던 순간은 언제든지 예술이 될 수 있다. 단순히 보고 듣기만 하는 공간이 직접 체험하고 만든 예술 작품이 되면, 특정할 수 없었던 일상의 소리가 새로운 음악이 된 것처럼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 삶을 변화시킨다.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은 새로운 관점에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의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NGT의 <뚜벅뚜벅 예술로() 걷기>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었듯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많은 이들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