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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로 즐기는 대구 지명 유래 찾기!

2018.10.08

문화예술교육 기획기사
"Quiz"로 즐기는 대구 지명 유래 찾기!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이준원
지역에 대한 정보와 사랑을 이끌어낼 소재를 발굴하여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접하게 된다면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도 변화되고 나날이 증가하는 우리지역에 대한 연구개발도 빛을 발하게 되겠죠!
 <"Quiz"로 즐기는 대구 지명 유래 찾기!>를 계기로 대구문화재단에서 진행 중인 대구지역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http://www.dgarte.or.kr/sub3_1.asp)도 알아보고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까요?
Q. 우리지역(대구) 지명 유래는 꽤나 흥미로운데요? 이번 시간에는 Quiz를 맞춰가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워나가요. 그동안 가까이 있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우리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다 맞춘 당신은 진정한 대구인!
[동구]
동구 정답: 가-1, 나-3, 다-7, 라-2, 마-4, 바-5, 사-6
→ 동구는 팔공산, 금호강, 신천에서 유래한 이름이 많다고 해요. 특히 팔공산과 신천의 지명 유래는 대단히 흥미로운데요? 우선 팔공산부터 살펴볼까요? 927년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에게 패한 왕건의 여덟 장수가 순절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부터, 팔공산이 여덟 고을에 걸쳐있다는 설, 동화사 창건설화에 나오는 신라 41대 헌덕왕 차남인 심지대사의 팔간자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어요.

팔공산의 옛 이름인 공산이라는 이름은 통일신라 당시"삼산오악(『삼국사기』 중 삼산: 국가의 대소사를 신령께 고하던 곳인 나력산, 옛 왕들이 묻혔던 무덤과 고분인 헐례산, 왕족들의 무덤을 모신 산인 골화산을 일컬음. + 오악: 토함산, 계룡산, 지리산, 태백산, 팔공산을 일컬음)"중 오악의 중심에 해당하는 팔공산을 중악이라 했는데 중악에는 제천단이 있어 공적인 일을 수행한 것이라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또 팔공산에 꿩이 많아 임금에게 특산품으로 꿩을 바쳤는데 꿩 산을 발음하다 꽁 산이 되고 공산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금호강(琴湖江)은 금호강변에 자라는 갈대가 바람에 흩날릴 때 나는 소리가 마치 가야금 뜯을 때 나는 소리와 같다는 데에서 거문고 금, 물이 얕고 잔잔한 게 호수와 같다고 호수 호와 결합되어 금호강이 되었다고 해요.
신천(新川)을 살펴볼까요? 신천의 유래는 한자와 관련돼 있지는 않아요. 대구부(대구현)와 수창군(현재의 수성구) 사이를 흐르는 하천인 사이천이 새천(샛강)으로 되고 나중에 한자 차음 과정에서 오기로 인해 신천이 되었다는 것이 유력한 설이 되었어요.
[중구]
중구 정답: 1-8, 2-5, 3-6, 4-3("73.11.19. 수성구 범어동으로 청사 이전), 5-10, 6-7, 7-4, 8-9, 9-1, 10-2, 가-16, 나-11, 다-12, 라-14, 마-18, 바-17, 사-15, 마-13, A-22, B-21, C-20, D-19, E-25, F-24, G-23
→ 동산(東山)은 경상감영(1601년 대구로 이전)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어 서산이 돼야 하나, 동산으로 부리는 이유는 예전 대구의 중심은 경상감영 이전에 달성토성이었고, 달성토성을 중심으로 보면 동쪽에 위치해서 동산이라고 불러요.
★ 잠깐! 무심코 지나던 동성로에 이건 뭘까요?
출처: http://ywpop.tistory.com/2344 [좋은습관]
→ 바로 대구읍성 길을 재현해서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복원한 길입니다. 동그란 표시는 망루를 표시한 것으로 정해루(定海樓), 진동문(鎭東門), 동소문(東小門), 선은루(宣恩樓)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구읍성 길을 따라 걸어 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서광호, <옛 대구읍성 따라 걷기>, ≪매일신문≫, 2017. 03. 09
[북구]
북구 정답: 1-5, 2-4, 3-3, 4-2, 5-1, 가-6, 나-8, 다-10, 라-9, 마-7, 바-11, 사-12, A-13, B-14, C-15, D-16, E-17
→ 침산(砧山)은 생김새가 다듬잇돌을 닮은 것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해요. 침산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기도 하는데요? 소가 누워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와우산(臥牛山)이라고도 해요. 소가 누워있다는 것은 농사일 등을 마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뜻이래요. 또 봉우리가 다섯 개라고 해서 오봉산, 일제강점기 당시 대구읍성을 허문 장본인인 대구 부사 겸 관찰사서리 박중양이 이 산을 등반할 때 작대기를 짚고 올라가는 것에서 박작대기산으로 부르기도 했어요. 흥미로운 것은 풍수지리와도 관련돼 있다는 거예요.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신천의 물이 침산 부근에서 금호강으로 합류하는데 빠져나가는 물이 보이면 좋지 않은 반면 그 부분을 막아주면 좋은 것이라는 의미에서 침산이 그러한 위치에 있어 수구막이 역할을 한다하여 수구막이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하네요.

동화천은 팔공산에서 발원한 물이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에요. 동화천은 팔공산의 유명한 사찰인 동화사에서 유래를 찾기도 하고, 927년 대구 팔공산에서 왕건과 견훤이 싸운 공산전투에서 유래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요. 공산전투 때 양쪽 진영에서 동화천을 사이에 두고 수많은 화살을 쏴서 동화천을 메울 만큼 많은 화살이 쌓였어요. 그래서 화살이 내를 가득 메웠다 하여 "살내"로 불렀고 나중에 살내가 한자를 차음하면서 전탄(화살 전 , 여울 탄)이 되었어요. 그러던 중 일제강점기 시기 동화천 중상류 구간 접촉변성대의 환상산맥을 형성하는 봉우리 중 외형이 마치 문과 닮은 산이 있어 문암산에서 유래해 잠깐 문암천(門岩川)으로 부르기도 했어요.
[수성구]
수성구 정답: 1-1, 2-2, 3-3, 4-4, 5-5, 6-6, 7-7, 8-9, 9-8, 10-11, 11-10, 12-12
→ 고산의 원 지명은 성이 있어 성산이라 불렸는데 퇴계 이황이 이곳에 지어진 서당의 이름을 고산이라 붙여 준 이후 고산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다른 설로는 통일신라 당시 왕이 전국을 순행할 때, 이곳에 이르러 달을 보며 시를 짓던 중 멀리 있는 이 산이 외롭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해요.
파잠은 수성구 파동의 유래가 되는 말로 옛날에는 수성못 입구에서 이 마을을 통과하여 가창에 이르는 길이 곧다고 하여 니리미, 파잠, 파집이라고 불렀어요. 원래 달성군 가창면 지역이었다가 1917년 대구에 편입되었어요.
[달서구]
달서구 정답: 가-5, 나-1, 다-2, 라-3, 마-6, 바-7, 사-4
→ 1988년 분구된 달서구는 대구지역에서 가장 늦게 설립된 구에요. 달성토성의 서쪽이라는 유래를 가지는 달서는 자연스레 달서구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어요. 분구가 늦게 이뤄지고 개발도 최근에 급격히 이뤄진 탓에 수성구와 함께 자연경관에서 유래한 동명이 많아요. 특히 성당동의 성당지는 『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속찬지리지』에도 나오는 유서깊은 저수지로 유명해요.
출처: <곰팅의 사진여행>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t6660&logNo=220707236923
[서구]
서구 정답: 가-1, 나-4, 다-5, 라-6, 마-7, 바-3, 사-2
→ 내당동은 1887년경 안땅골이 유래되어 현재의 동명이 되었다고 해요. 땅골은 현 낙동강수원지 앞 동남편산 아래에 고목소나무가 3그루가 있었는데 이 나무를 당산목이라 불렀고 그 나무가 있던 안쪽에 위치한 마을을 안땅골 마을이라 했어요. 비산동은 산이 날아오르는 형상이 하여 비산동이라 하고, 평리동은 평산이 위치해서, 상리동과 중리동은 가르뱅이 위쪽과 가운데에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곳이에요.
[남구]
남구 정답: 가-3, 나-1, 다-2
→ 남구는 3개의 동명만 존재해요. 그 중 대명동은 남구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해요. 임진왜란 당시 전쟁에 참여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이 귀국하지 않고 조선에 정착하면서 고국 명나라를 생각한 데서 유래한 지명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 여기서 잠깐!
달성군은 왜 없냐고요? 걱정하지 말아요. 마지막으로 다룰 달성군은 퀴즈가 아닌 좋은 사례 하나를 소개하려고해요. 지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또 어떤 식으로 지역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단체를 발견했거든요.
 지금 소개할 단체는 바로 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대구지부에요. 이 단체는 달성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치유하는 음악극"이라는 주제(대구 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미향 대표는 세대 간, 이웃 간 대화가 단절된 사회가 빚어내는 외로움과 슬픔, 각종 사회적 문제들을 예방하고 소통을 통해 화합하자는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우리 지역 가창면의 역사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것이었어요.

때는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원래 일본인이던 김충선 장군은 조선의 선진문물과 사상에 빠졌던 나머지 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졌대요.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의 휘화 장수로 조선에 건너온 직후, 김충선 장군은 조선으로 바로 귀화했다고 해요.
 조선에 조총 제조기술을 전수하고 일본의 부당한 침략에 맞서 일본군을 물리치는데 앞장섰어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야 될 점은 "당시에 일본인인 그가 부당한 침략과 자신의 조국 앞에서 느꼈을 심한 내적갈등은 얼마나 심했을까?", "귀화 이후 반일 감정이 고조된 조선에서 어떻게 조선인과 함께 어울리며 삶의 터전을 꾸려갈 수 있었을까?"라는 점이에요. 많이 궁금해지는데요?
 한국아동국악교육협회 대구지부 이런 김충선 장군의 인간관계, 내적 갈등, 외적 갈등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치유하는 음악극"을 통해 배워나가고자 한 대요.
 학생들과 부모님이 전통예술을 배우는 동시에 우리 지역에 담긴 스토리텔링도 알게 되고, 상대방과 내 맘을 이해하는 소통하는 법도 배우게 되는 효과가 있을 거 같은데요?
지역의 지명 유래를 통해 지역학 개발 및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데, 달성군에서 살펴본 사례는 우리 지역민 모두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거 같아요.
※ 참고자료
전영권. "대구 지명유래에 관한 연구." 한국지역지리학회지, 19.3 (2013.8): 375-383.
 
대구광역시청: http://www.daegu.go.kr/index.do?menu_id=00050248&servletPath=%2Findex.do
대구광역시 서구청 지명유래: http://www.dgs.go.kr/dgs/intro/page.php?mnu_uid=10936
대구광역시 남구청 지명유래: http://nam.daegu.kr/index.do?menu_id=00000936
권영시, <[기고] 대구의 봄과 매향>, ≪매일신문≫, 2018. 03. 20
정만진, <대구"반야월"의 유래, 왕건에게 있었다>, ≪오마이뉴스≫, 2018. 06. 29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

이준원

ljw56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