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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선정단체 통합간담회] 소통과 변화의 시도
작성일2021-12-13 14:27:13작성자관리자조회수2115
[12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선정단체 통합간담회]
'소통과 변화의 시도’
2021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홍희헌
<간담회 전경>
11월 10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2021 문화예술교육 공모사업 선정단체가 모두 모인 간담회 행사가 이루어졌다.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첫째 날에는 사회문화예술교육 단체, 둘째 날에는 학교문화예술교육 단체가 함께 했다. 행사의 총 순서는 문화예술교육 이슈 및 사례 공유, 21년 사업 추진 현황 및 22년 사업 방향 공유, 그 이후에는 사업 관련 자유 소통으로 진행되었다.
<문화예술교육팀 이한나 주임>
"이번에 처음으로 통합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간담회의 가장 큰 목적은 단체와의 네트워킹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상황 때문에 각 단체 간의 네트워킹도, 재단과 단체와의 네트워킹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간담회 자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단체들도 이런 통합 간담회 자리에 반가워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 같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문화예술교육 전반의 이해 - 백령 교수>
간담회는 먼저 경희대 백령 교수님의 문화예술교육 전반의 이해와 관련된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서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우리는 과연 그 안에서 문화예술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 문화예술교육의 종사자로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백령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의 공통점으로 소통과 협업을 꼽았다. 이때 소통은 단지 말하고 듣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설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위해 기획서를 작성할 때에도, 심사위원에게 설득을 통해 내 취지와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협업은 쌍방향 소통으로, 기획자와 실행자가 혹은 주강사와 보조강사가, 구체적인 스토리보드, 목표, 공감을 논의하며 함께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강연에서는 문화예술교육에서 필요한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며, 몇 가지의 사례를 만나본다. 그리하여 과연 이 변화의 시대에 단체들은 어떤 역량과 어떤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지, 진정으로 문화예술교육이 실현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해볼 문제들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다.
<문화예술교육사업 현황 및 차년도 사업 계획 공유>
다음으론 2021년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2022년 사업 방향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단체들과 함께 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사업들의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보았다. 무엇보다 각각의 사업별로 올해의 추진 현황과 결과들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재단의 2022년 사업 방향과 계획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라운드 테이블>
그리고 드디어 단체 간 몇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이어졌다. 많은 인원에 조를 나누어 진행했는데, 모두가 예상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었다. 각자 서로의 단체를 소개하고 프로그램 진행 시 어려움이나 고민을 함께 공유했다. 그리고 사업 시 어려움과 전반적인 운영 개선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나아가 대구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향도 논의해 보았다.
<소통 내용 공유>
이제 조별로 소통한 내용을 다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의 운영 개선사항에 대한 건의 중, 정산의 어려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체가 행정보다는 예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서류와 절차를 간소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와 함께, 재단과 단체의 원활한 소통이 좀 더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무엇보다 대구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공모사업의 평가 방식을 문제로 꼽았다. 평가 횟수도 많을뿐더러, 평가 위원의 심사도 현장과 적합하지 않다. 사업실시 후, 프로그램의 만족도 설문 조사에 있어서도 이것이 정말 현장을 반영하고 만든 것인지 의문을 제시했다. 예술가들이 정말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문화예술교육을 펼칠 수 있으려면, 실질적 운영에 있어 피드백과 자문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의 사항 피드백 및 사업 담당자 소개>
이러한 건의사항에 대하여, 재단의 담당자는 앞으로의 개선 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서류의 간소화는 내부적으로 더 논의하여, 시와 협의를 통해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홍보 방안과 모집 시스템 구축도 준비할 것이며, 무엇보다 평가 방식은 무조건 평가 횟수를 줄이고 단체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앞으로의 개선 계획과 함께, 재단은 단체와의 더 많은 소통을 약속하며, 사업의 담당자를 한 명씩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참여자 인터뷰>
간담회에 참여한 단체들은 코로나 상황에 대한 시기적 어려움에도,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을 진행하며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단체는 재단과의 보다 더 활발한 소통을 원했다. 아무래도 메일이나 전화로만 소통하다 보니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조금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오늘의 간담회였다. 단체들은 재단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과도 소통할 수 있었기에, 이런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좋은 건축 원자재가 있다고 해서, 훌륭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뛰어난 예술가들이 많다고 하여, 대구가 예술의 도시가 되진 않는다. 그에 뒷받침되는 후원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문화예술행정을 담당하는 재단, 나아가 대구시와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술은 시민과 사회가 함께 공존할 때 완전히 펼쳐질 수 있다. 따라서 간담회라는 이러한 소통의 장도 계속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예술·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대구문화재단의 슬로건인 '문화로 즐겁고 예술로 행복한 대구'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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