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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다락토요문화학교]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작성일2021-12-13 14:23:18작성자관리자조회수130
[12월]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2021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홍희헌
코로나 상황으로 우리가 깨달은 것은, 나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들의 가치이다. 함께하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특히 또래 관계가 형성되는 <학교 안>에서 더욱 중요한데, 이 문제를 <학교 밖> 통합문화예술교육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수업 사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달라도 우리는 친구야!'는 아동, 청소년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파릇하우스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한국파릇하우스의 단체 모토는 장애와 비장애의 공존이다. 이는 참여자뿐만 아니라, 강사도,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프로그램은 달라도 친구, 라는 슬로건처럼 그 다름을 이해하고 마침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먼저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유 선택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여 시간을 보낸다. 보통 놀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 놀이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라는 말이 있듯이 놀이 자체는 우리 삶의 바탕이다. 이것이 개인의 지적발달과 정신교육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놀이는 문화 활동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우리가 이러한 놀이 자체의 생산력을 그대로 바라봐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프로그램에서는 놀이에 주목하여, 아이들의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우리들의 나무 꾸미기>
이제 여러 종이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보았다. 그래서 그 내용도, 형식도 다양하다. 얼굴을 그리기도 하고, 노래 가사를 적기도 하고, 선생님에게 편지를 적어보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자신을 표현한 종이를 나무에 붙여, 우리만의 나무를 직접 꾸며보았다. 이를 통해 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자기를 개방하는 능력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이 된다.
<우리만의 플래시몹>
다음으로 직접 몸을 움직이는 플래시몹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원래 무용을 기반으로 하여, 여러 예술 활동을 해나간다. 방금처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미술, 음악, 무용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아이들은 즐겁게 몸을 움직인다. 이 또한 놀이의 과정이다. 그러면서 음악에 맞추어 옆 사람과 동작을 맞추고,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서로 다른 게 뭐가 중요한가? 달라도 우리는 이미 친구다.
<워크북 활동>
사실, 이 경우에 무용이나 음악 활동은 보관되는 것이 아닌, 흘러 지나가는 시간예술에 속한다. 따라서 이러한 오늘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수업의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바로 마지막 워크북 활동에서 이루어진다. 워크북에서 오늘 하루 나의 감정을 떠올려보고, 더불어 친구의 감정도 같이 생각해본다. 나는 오늘 어떤 감정이었을까? 내 옆의 친구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이를 통해 타인의 감정에 대해 추측하고, 공감해볼 수가 있다. 거기다 오늘의 주제를 재확인하며 단순히 놀이뿐만 아니라 메시지도 얻어간다. 오늘은 “서로 손을 잡고있는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을 표현해보아요!”라는 워크북 활동을 통해, 메시지를 되새겨보았다.
<기획자 인터뷰 (이미경 대표)>
그렇다면 이런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한 의도가 무엇일까? 구체적인 설명을 위해, 한국파릇하우스의 이미경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공존예술을 추구합니다. 이렇게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에서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면, 학교 안에서도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어요. 나아가 아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나아갔을 때도, 장애와 비장애의 다름을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길 바라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또한, 프로그램의 특이했던 점은 수업하는 동안 꾸준히 영상을 찍고, 이를 부모님께 공유하고 함께 소통한다. 그리고 결과 발표회를 이렇게 찍은 영상들로 필름 제작발표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걸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발표회 날이 되면,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불안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요. 그럴 때, 정작 주인공인 아이들은 즐거워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 중심의 결과 발표회가 아닌, 과정 중심의 결과 발표회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시간 동안 계속해서 영상을 기록했고, 이를 영화관에 올려 함께 볼 수 있게끔 했습니다. 함께 끝까지 마무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객석에 앉아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또 시사회처럼 개인 배너 앞에 서서 사인도 해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발표회를 만들었어요."
<참여자 인터뷰 (이윤슬, 이다현)>
7살인 다현이와 윤슬이는 홍보 글을 보고, 친구가 같이 가자고 권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업에서 제일 재밌는 일은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라며, 직접 바람의 멜로디라는 곡을 불러주었다. 아이들에게 장애와 비장애의 다름은 별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다현이와 윤슬이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은우이다. 은우는 이날 결석했는데, 아이들은 은우가 없으니까 재미가 없다며 속상해했다. 친구라는 관점에서 다름은 경쟁의 계기가 아니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요소이다. 다현이와 윤슬이는 은우가 먼저 놀자고 다가와서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으며, 은우는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라고 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해주었다.
<달라도 우린 친구야!>
이렇게 아이들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 사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별일이 아니다. 지구에 나와 완벽히 같은 타인이 어디에 있는가? 삶에 있어서 차이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학교 안과 밖을 넘어 모든 지역 사회에서, 나와 다르다고 하여 분리하고 소외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서로 다름, 우리의 차이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따라서 이 차이가 오히려 자신에게 강함이 되어주는 사회, 차이를 통해 더 성장하는 사회, 차이를 사랑으로 감쌀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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