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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꿈학교 : 옛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하는 예술 이야기
작성일2021-11-05 18:36:11작성자관리자조회수413
[10월]
[예술꿈학교]
옛 이야기 보따리와 함께하는 예술 이야기
2021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이정민
<용천초등학교 모습>
지난 23일, 달서구에 위치한 용천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동아리 활동이 진행되었다. 용천초등학교는 올해 대구문화재단 <예술 꿈 학교> 사업에 선정되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학교와 예술단체의 협력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배양을 위한 사업이다. 용천초등학교는 대구 인성 교육의 전략 중 하나인 학생 다품 인성 교육-스스로 가꾸는 내면 교육, 삶을 가꾸는 독서교육을 ‘우리 지역 작가의 작품과 함께하는 예술 이야기’라는 통합 문화예술로 가꾸어보고자 노력해왔다. 작년에는 대구·경북지역의 서정오 작가, 윤태규 선생님과 학교 방송으로 온라인을 통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을 즐기면서 독서에 대한 재미와 친숙함을 향상시키고 인문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고취시키려 노력하였고 그 결과 아이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용천초등학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술 꿈 학교 사업을 통해 인문학 중심 문화예술 콘서트라는 주제로 문화예술과 동아리 활동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4,5,6학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중심 문화예술 콘서트를 진행할 동아리 반을 개설하였고 동아리 별로 담당 교사와 예술 강사의 협업 형태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옛 이야기 작품 속에 노래, 우쿨렐레, 드럼, 국악, 뮤지컬, 댄스, 난타 등 다양한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결합한 방식으로 현대와 고전,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노래부(좌), 뮤지컬부(우) 연습 모습>
각 동아리 학생들은 곧 다가올 콘서트를 위해 연습이 한창이었다. 노래부는 총 29명으로 대부분 2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들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뮤지컬 <모차르트!>에 나오는 노래인 ‘황금별’을 부르고 있었다. 세상으로 나아가 경험하고 느껴야 한다는 조언을 담고 있는 이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고 적극적이었다. 저마다 다른 학생들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완성된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5,6학년으로 이루어진 뮤지컬부는 녹음을 하기 위해 방송실에서 진행되었다. ‘나나랜드’라는 노래를 남학생, 여학생으로 나누어 마이크에 대고 부르고 있었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왔던 노래를 녹음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긴장한 듯 했지만 강사의 지휘에 맞춰 차분하게 부르며 금세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뮤지컬 부는 <위대한 쇼맨>의 OST인 ‘This Is Me’ 노래에 맞춰 안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인생을 살며 겪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노래에 맞게 학생들은 자신감 있고 의욕적으로 춤추며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드럼부(좌), 댄스부(우) 연습 모습>
8명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드럼부는 드럼 연습을 위해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다. 단상에서는 두 학생이 실제 드럼을 연주하며 강사에게 개별지도를 받고 있었고 그동안 다른 학생들은 드럼 패드를 이용해 각자 연습하고 있었다. 개별지도를 받은 후 곧잘 따라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드럼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악기인 만큼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돋우기 충분했다.

4학년으로 이루어진 댄스부 학생들은 교실 책상을 뒤로 밀어두고 열심히 안무를 연습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연습에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선생님에게 눈을 떼지 않고 동작들을 꼼꼼하게 익혔다. 누구 하나 쭈뼛거리는 사람 없이 모두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우쿨렐레부(좌), 국악부(우) 연습 모습>
22명으로 이루어진 우쿨렐레 부는 다 같이 우쿨렐레를 어깨에 메고 별주부전의 내용을 담은 노래인 ‘난감하네’를 연습하고 있었다. 조선의 고대 소설을 외국의 현악기로 연주하여 색다른 조화를 만들어냄으로써 다양한 문화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악보를 보며 동시에 우쿨렐레 코드를 잡아야하는 어려움이 있는데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안정적인 연주를 하고 있었다.
<난타부(좌) 연습 모습, 정윤성 학생(우)>
20명으로 이루어진 난타 부는 연습실 멀리서부터 우렁찬 북소리가 들려왔다. 난타 부 학생들은 나란히 줄을 맞춘 채 강사의 구호에 맞춰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었다. 모듬북은 큰 소리가 나는 악기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시끄러워질 수 있는 활동인데도 차분하게 강사의 말을 잘 따랐고 리듬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익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난타라는 것이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모두가 똑같은 소리를 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기에 단합력과 집중력, 박자감을 모두 갖춰야 하는 어려운 장르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연주에 최선을 다하며 그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난타 부 정윤성 학생(6학년3반)은 “난타 동아리를 하기 전에는 난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모듬북을 치는 법도 몰랐지만 배우고 나서는 잘 칠 수 있게 되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모듬북을 치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다.”며 동아리 활동에 만족하고 난타에 흥미를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악부(좌) 연습 모습, 송채윤 학생(우)>
24명으로 이루어진 국악 부는 장구로 별달거리 장단을 연습하고 있었다. 별달거리 장단은 특이하게 연주 도중 연주자들이 풍년에 대한 감사의 뜻을 가사로 부르는 사설이 있는 장단이다. 학생들이 진지하게 장구를 치며 큰 목소리로 사설을 부르는 모습을 보니 국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깊게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악 부 송채윤 학생(6학년 4반)은 “연주를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만큼 뿌듯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들에 대해 깨달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담당자(석효진) 인터뷰>
석효진 강사는 “이런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 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협동심과 인내심,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이처럼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성을 키울 수 있으며 자신을 예술로 표현할 줄 알게 되고, 타 학습에도 전이되어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다.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자아를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용천초등학교의 예술 꿈 학교 프로그램과 같은 창의 융합형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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