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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두드리자! 다 함께 타카타카
작성일2021-07-07 14:14:10작성자관리자조회수628
[7월]
[2021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두드리자! 다 함께 타카타카]
2021 문화예술교육 대학생기자단 홍희헌
<연습실 내부>
삶에서 여가문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가는 학업과 업무 등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며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여가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스스로 주체적인 즐거움을 찾는 과정은 자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재)대구문화재단에서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건강한 여가문화를 위하여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주말,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며, 현재 대구에서는 2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그중에서 타악기를 배우고 함께 연주하는 [두드리자! 다 함께 타카타카] 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업을 취재하기 위해,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연습실로 찾아가 보았다.
<연습실 내 타악기 모습>
연습실은 다양한 타악기들로 가득 차 있다. 3층은 개인별, 4층은 합주를 연습하는 공간이다. 참여 학생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사이로 이루어진다. 수업은 20회차 구성으로, 올해 5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타악앙상블 신타카타카’라는 전문예술교육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신타카타카는 말 그대로 신나게 두드리자는 뜻으로, 타악기의 소리를 재미나게 표현하였다. 타악앙상블 신타카타카에서는 타악기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연주와 야외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타악기를 연습하고 있는 참여 학생들>
그렇다면 여기서 왜 다른 악기가 아닌 타악기인지 의문이 든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타악기는 우리가 모르는 여러 매력을 지니고 있다. 타악앙상블 신타카타카 단체의 담당자에 따르면, 타악기는 비교적 쉽게 소리를 낼 수 있다. 긴 호흡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채만 잡으면 연주가 가능하다. 그래서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가 있다. 이러한 타악기는 영화의 배경음에서 자주 쓰인다. 새소리, 물소리, 파도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완벽히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풍부한 소리는 아이들의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은 타악‘앙상블’이다. 같이 연습하며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가 있다. 주위에서 소외되고 자신감 없던 아이가 타악기를 연주하며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앙상블을 통해서 또래의 여러 친구와 친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이런 사례가 몇 번이나 있었고, 감사하다는 학부모의 연락이 오기도 했다. 다른 치료로도 별 차이 없던 상황을, 타악앙상블이 해결한 셈이다.
<함께 박자를 맞추어 보고 있는 참여 학생들>
이렇게 타악앙상블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가 있다. 앙상블을 연습하기 전, 학생들은 처음에 기본기로 타악기 중 ‘마림바’라는 악기부터 연습하게 된다. 실로폰과 비슷한 외관으로, 실로폰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타악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크기가 엄청날 뿐만아니라, 건반의 크기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일단 마림바에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이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각자 마림바 외 다른 악기들을 맡는다. 그래서 한 명 당 맡은 악기가 2~3개씩은 된다. 수업은 파트 별로 연습 후, 다 함께 합을 맞춰 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날의 연습곡은 어벤져스의 배경음악이었다. 수업에서는 연주의 테크닉보다 이 곡의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강조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어벤져스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더욱 자신감 있게, 영웅의 마음으로 연주할 것을 지도받았다. 실제로 그 이야기를 들은 후, 곧바로 진행한 합주에서는 훨씬 더 씩씩하고 건강한 소리가 났다.
<참여학생 사진>
참여하는 학생들은 실제로 수업 내내 집중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 지원자가 상당히 많았는데, 모두가 타악기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인해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주말에 나오는 게 피곤할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신지민(14) 학생은 합주 시 힘든 점으로 지휘와 악보를 동시에 보아야 하는 점을 꼽았다. 그게 조금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해서 즐겁고 피곤하단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김규민(13) 학생은 아무래도 타악기의 합을 맞추는 게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의 악기로 소리 낼 때보다 합을 맞춰 연주할 때에 더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해 주었다. 이처럼 학생들은 타악기에 대한 관심으로 지원하여, 연습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칭찬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연말에 상을 주기로 하는 등, 재밌는 장치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기도 했다.
<합주 연습을 하고 있는 참여학생들>
사실 합주란 혼자 하는 연주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여러 사람과 합을 맞추는 과정은 마냥 순탄할 수가 없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로 마음을 맞추어 함께 하는 합주는 그만큼 더 깊은 울림을 갖는다. 김규민 학생의 말처럼 악기는 합을 맞출 때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는 혼자 연주한다면 절대 낼 수 없는 소리이자 느끼지 못할 감정일 것이다. 소리에는 힘이 있다. 소리는 우리에게 공포를 주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마음 맞춰 연주하는 타악앙상블은 우리에게 어떤 소리를 들려주게 될까? 이는 실제 연습을 찍은 대구문화예술교육센터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타악앙상블의 매력과 아이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왔으니 끝까지 시청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10월에는 수창홀에서 예정된 결과발표회이자 연주회도 기다리고 있다. 눈앞에서 공연을 관람할 기회이기에, 타악앙상블을 생생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두드리자! 다 함께 타카타카] 활동 취재가 단순히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타악기에 대한 관심과 학생들에 대한 응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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