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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서구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꿈꾸며
작성일2021-06-08 14:45:26작성자관리자조회수548
[6월]
[ 서구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꿈꾸며 ]
2021 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대학생기자단 김지영
서구 원대동 주민들에게 월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원하는 대로 가꾸는 동네사랑방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가꾸는 동네사랑방 프로그램’은 올해 대구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에 선정되었다.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은 지역 내 전문예술단체가 지역의 문화, 환경 등을 분석 및 활용하여 주민 맞춤형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원대동에서는 B커뮤니케이션이 웨스트752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주민들이 직접 마을을 가꾸는 수업인 ‘원하는 대로 가꾸는 동네사랑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패를 만들고 있는 참여 주민들>
웨스트752를 방문했을 때 주민들은 문패 만들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은 나무판을 파고, 페인트를 칠하고, 그림을 그렸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웨스트752는 문패를 만드는 주민들의 열정으로 뜨거웠다.
B커뮤니케이션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정세용 B커뮤니케이션 대표는 “2009년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를 할 때 만든 단체이며 시각 예술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방천시장 내에서 벽화, 주민 참여 교육, 전시 기획, 축제 기획 등을 계속하면서 성장했어요. 2018년도에는 방천시장의 경험을 살려 수성구 동성시장의 시장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빠르게 동성시장을 정비하는 사업을 맡았어요. 2020년부터는 서구 원대동으로 와서 도심 재생 지역 내에 전시 공간을 만들고, 주민들과 같이 이 동네를 가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정세용 대표는 “서구가 문화예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동네가 아니라서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중구나 수성구에 비해 문화예술 공간도 없는 편이고.. 그래서 저희들이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었어요.”라고 자부심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원대동 골목과 선간판들>
정세용 대표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에서도 주민들이 문패를 달거나 선간판을 만들고 직접 골목이나 주택 등을 꾸미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는 “여기는 큰 아파트가 없으니까 골목이 많아요. 그런 골목을 주민들이 직접 ‘걷기 좋은 골목’, ‘깨끗이 정비되어 있고 재미가 있는 작은 골목’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대동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도 서구가 문화예술에서 소외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구 원대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예술이 조금 소외된 지역이에요. 주민 수도 다른 구에 비해 줄고 있어요. 중구나 수성구에서 했던 예술 프로젝트의 경험을 녹여내면 문화예술이 원대동의 도심 재생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기로 왔어요. 또, 원대동에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으로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대답했다.
B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인 ‘웨스트752’의 이름도 원대동의 그런 특징을 살려서 정했다고 한다. “일단 건물의 위치가 원대동 752번지예요. 웨스트라고 하면 서구가 떠오르기도 하고.. 또 원대동에 기차가 지나가거든요. 기차라고 하니까 옛날의 모험적인 웨스턴 무비도 떠올랐어요. 게다가 go west라는 음악도 있잖아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느낌을 담아서 ‘웨스트752’라고 공간의 이름을 지었어요. 강의가 열리지 않을 때도 주민들이 상시 찾아와서 커피를 마시고 전시를 구경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웨스트752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1년 정도를 침체되고 힘든 마음으로 지내고 계시잖아요. 주민분들이 직접 페인팅을 하면서 ‘내가 그림을 좋아했었지’라고 과거 자신의 꿈도 되돌아보고, 매주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힘도 많이 받으시는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했다.

또한 대구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할 계획도 내비쳤다. “서구 안의 조그마한 갤러리 안에서 수업을 하고 있어서 저희가 수업 참여자를 서구 주민으로만 생각했어요. 막상 수업하고 나니까 지역에 상관없이 예술에 관심이 있는 대구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는 강사라서 ‘어떤 것을 잘 가르쳐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하고 오는데 오히려 더 많은 걸 배워요. 너무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원하는대로 가꾸는 동네사랑방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었다.

현재 원대동은 도심 재생 사업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도심 재생 사업기간과 ‘원하는 대로 가꾸는 동네사랑방 프로그램’의 시기가 서로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한다. 지금 서구는 문화예술 활성화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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