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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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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에디즌③] 문화예술을 배운다는 건, 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2023 D-에디즌 인터뷰>
작성일2023-12-21 16:14:48작성자관리자조회수3864

 

문화예술을 배운다는 건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2023 D-에디즌 인터뷰>

D-에디즌 이미경 기자

 

 

Q. D-에디즌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박민진 : 저는 평생 서울에서 살다 최근 대구에 정착한 30대 청년입니다.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던 중 ‘D-에디즌모집 공고를 접했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작업에 흥미를 느껴 지원했습니다.

이미경 : 25년 정도 대구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활동해왔습니다. 다른 문화예술교육 단체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담아내 알리는 일을 해보고 싶어 참여했습니다.

홍희헌 : 저는 2021년부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올해는 대구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더 가까이서 만나보기 위해 D-에디즌에 지원했습니다.

 

Q.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만나고 느낀 점이 있다면?

박민진 : 문화예술교육은 일반적인 교육과는 달리 일상을 더 넓고 화창하게 비춰주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는 저에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화예술을 배운다는 것은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경 : 모든 문화예술교육 현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키가 다른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 있는 ()’자를 닮은 모습들이었습니다.

홍희헌 : 취재를 나갈 때마다 현장은 늘 뜨겁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순수한 열정을 쏟고, 진심을 다하는 분들과 만나면서 저 역시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모습은?

박민진 : 삶에 호기심을 갖고 바라볼 때 지역의 무수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동네에서의 일상을 더 재밌게 누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경 : 감사한 마음이 돋아나던 현장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주시던 모습이 늘 고마웠습니다.

홍희헌 :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장은 소통의 장이 되어줍니다. 개인주의로 흘러가는 사회 분위기와 팬데믹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소통할 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박민진 : ‘색종이 아저씨김영만 선생님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감각을 언젠가부터 잊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강의를 통해 예술이란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고, 거기엔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술이란 결국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려는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경 : 안심도서관의 인생나눔교실취재 현장이 떠오릅니다. 중장년 참여자들이 동네 이웃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울고 웃던 그 장면들이요.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문화예술교육 현장이 바로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홍희헌 : 지난가을, 대덕문화전당의 쓰임과 버림 사이프로그램 현장에 다녀왔었는데요. 담당 주무관님, 강사님들, 참여자분들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Q.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민진 :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기회는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서영화글쓰기심리인문학 관련 체험 기회가 더욱 다양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경 : 서로가 서로의 이웃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희헌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분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하고,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더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대구 문화예술교육만의 특징이 있다면?

박민진 : 대구는 문화예술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수많은 프리랜서 예술가와 인문학 종사자가 문화예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시면 대구의 아름다운 예술 현장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미경 : 대구는 11개의 특수학교가 있는, 전국 최다 학령기의 장애인과 그들의 가족, 친구가 함께 살아가는 도시입니다. 그만큼 시민들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수용성이 높습니다.

홍희헌 : 지역의 특성을 녹인 참신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북성로 공구거리에서 폐자원을 이용해 악기를 만드는 활동이나, 수성구 고산동에서 발전한 고산농악이 그 예시입니다.

 

Q. 2024, 대구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모습을 예상해본다면?

박민진 : 2024년에는 고립된 취약 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예술은 이른바 간접활동에 가깝습니다. 쉬운 말로는 삶의 한 측면을 짧은 시간에 맛보는 활동입니다. 예술은 집이나 동네에서도 저 먼 유럽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고, 무의식 속 이야기를 이끌어냅니다. 그런 활동을 저 역시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미경 : 2024년의 사회 전반적인 키워드 중 하나가 사회적 가치입니다. 이제 우리 대구도 개인이 아닌 모두의 문화예술교육 세계를 열어갈 것입니다.

홍희헌 : 대구에는 열정 넘치는 예술가가 많습니다. 이런 예술가의 발굴과 그 기회에 대한 지원 및 홍보가 필요합니다. 그로 인해 대구의 문화예술교육이 더욱 빛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